여기저기

광교앨리웨이, 세상의모든아침

봉봉c 2019. 9. 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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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광교 앨리웨이에 아는 동생과 함께 만난날.

먼저 아우어베이커리에서 커피를 마시고 저녁메뉴를 고르던중 이곳 광교 앨리웨이에도

이미 여의도에서 핫플로 유명한 세상의모든아침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도 워낙 사람이 많고 특히 창가쪽은 미리예약하지않으면 앉기 힘들다고해

가보고 자리가 있으면 먹고 아니면 다른곳에 가자고 하고 일단 세상의모든아침으로 갔습니다.

 

처음엔 2층인줄 알고 조금 헤매다가 세상의모든아침은 3층에 있다고하여 3층으로 이동했습니다.

일단 앉을 자리는 있다고 해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혹시 창가쪽에 앉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한참 확인을 하다가 가능하다고 해 운이 좋게 창가쪽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약간 구석진 창가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예약안하고 바로 명당자리를 잡은것 같아 기분 좋게 들어갔습니다.

 

저는 여의도점을 가보지 않아 차이를 잘은 모르겠지만 이곳의 인테리어도 감각적으로 잘 꾸며 놓은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분위기 좋은 곳에서 외식을 하니 기분이 업되네요.

 

어쩜 이렇게 디저트도 이쁘고 맛있어 보일까요.

식사하고 케이크까지 마무리하고 나오자고 들어갔지만 배가불러서 이날은 아쉽게도 케이크는 패스했습니다.

다음에 케이크 먹으러 다시 가봐야겠네요.

 

 

자리에 안내받자마자 눈에 제일 먼저 띄는 건 너무 이쁜 그릇들입니다.

제 취향저격인 그릇에 음식을 올려 먹는 것도 너무 미안할 정도로 이쁜 그릇입니다.

 

아기 식기도 따로 주셨는데 아이들을 위한 식기는 도자기 같아 보였지만 플라스틱그릇입니다.

아기그릇은 언제 떨어뜨릴지 모르는데 도자기 그릇은 아무래도 조금 위험할테니까요.^^

 

음식들이 대체적으로 가격이 조금 있는 편입니다.

저희는 어른 둘에 아기꺼 하나 음료하나해서 음식 3개 음료 한개 주문했는데 8만원을 훌쩍 넘어버리네요.

가족단위로 와서 분위기 좋게 즐기기는 좋을 것 같지만 자주 오게되는 가격대는 아닌것 같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며 보이는 바깥뷰가 아주 살기좋은 동네같습니다.

광교가 아무래도 신축아파트도 많고 새로 깔린 길도 많아서인지 동네가 아주 깨끗해 보입니다.

이렇게 깨끗하게 쭈욱 유지되면 좋겠네요.

바로 앞에 보이는 호수공원도 너무 좋아 보입니다.

앨리웨이의 장점은 길만 건너면 호수 공원이라 산책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점 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이곳에 사람이 그렇게 많이 오나봅니다.

 

 

동생과 바깥풍경을 보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식전빵과 자몽소다가 나왔습니다.

자몽소다는 가격에 비해 양은 많지 않았고 자몽과 소다가 따로 나와 컵에 섞어먹을 수 있게 나옵니다.

그렇게 맛있다는 느낌은 못받았지만 그냥 다른 첨가물 없는 건강한 자몽소다느낌이네요.

 

메뉴에 사진을 보자마자 먹어야 된다고 했던 쵸리조 치폴레 피자와 봉골레 파스타 그리고 토리군을 위해 트러플이

들어간 먹물리조또를 주문했습니다.

양은 가격대비 적은 편이긴 했지만 맛은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실 놀라울 정도의 맛은 아니었지만 플레이팅과 음식 비주얼이 참 맛있어 보이는 레스토랑 같네요.

 

아무생각 없이 토리군 좋은 거 먹인다는 생각만으로 먹물 리조또를 시켰는데 음식이 나오는 순간 먹물리조또가

검은색이었다게 뒤늦게 생각이 나네요.

검은밥을 보고 얘가 안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혼자서 먹물리조또 한그릇을 뚝딱하는 28개월 토리군입니다.

잘먹는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가리는 것 없이 먹는 모습이 가끔은 놀랍기도하고 대견하기도 합니다.

 

 

밥을 먹고 나오니 벌써 하늘이 깜깜해져 있습니다.

식사하고 바깥통로쪽으로 나가니 테라스처럼 앉아서 쉬어갈 수 있는 곳이 보입니다.

식사 후 시원한 저녁에 이곳에서 커피한잔 마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은 비싼 저녁이기는 했지만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음식 비주얼도 이뻐서 기억에 남는 레스토랑입니다.

아쉽게도 오늘도 함께 하지 못한 우리 신랑과도 같이 가서 함께 식사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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