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분당정자동엠코헤리츠맛집, 호쿠모쿠

봉봉c 2019. 8. 2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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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한기운도 조금 가고 낮에 조금씩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

오래간만에 저와 우리집 마노가 같이 콧바람을 쐴 수 있는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친구도 함께 만나는 자리다보니 강아지 동반이 가능한 브런치식당을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중 눈에 띄는 인테리어의 가게가 있었습니다.

분당 정자동의 엠코헤리츠쪽에 있는 레스토랑인 호쿠모쿠 입니다.

 

호쿠모쿠는 하와이안 레스토랑으로 하와이 스타일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호쿠모쿠는 강아지 동반이 가능한 식당이지만 강아지는 바깥자리에만 동반이 가능합니다.

조금 선선한 가을 날씨에는 가능하겠지만 한겨울에는 강아지가 실내에 들어갈 수 없으니 그때는 

강아지 동반이 힘들겠네요.

하와이안 레스토랑인지 모르고 가도 대략 인테리어만 보면 하와이느낌이 좀 나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워낙 좋았던 날이라 밖에서 먹어도 날씨때문에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아직은 햇볕이 좀 강해 어닝이 있는 곳에 앉는게 더 좋을 듯합니다.

저는 아무생각없이 어닝이 없는 곳에 앉았다가 점점 강해지는 햇볕을 제대로 맞으며 식사하는 바람에

나중에는 빨리 먹고 다른 곳으로 피신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결국에는 흡입하고 커피숍으로 피신했습니다...)

어닝이 있는 바깥쪽에 빈자리가 있었다면 자리를 옮겼을텐데 자리가 꽉차는 바람에 옮기는 것도 불가능하게 되니 

그냥 빨리 먹고 일어나는 게 최선의 방법이었습니다.

 

사실 음식 맛은 생각하지 않고 레스토랑 분위기와 강아지 동반이 가능하다는 것만 보고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메뉴도 크게 기대하지 않고 점심 세트메뉴를 골랐습니다.

그리고 저와 친구가 콥샐러드를 좋아하다보니 세트메뉴에 콥샐러드를 추가했습니다.

 

제일 처음 나온 레몬에이드.

상큼한게 먹고 싶어 시켰는데 많이 달지도 않은 맛있는 레몬에이드입니다.

 

제가 주문한것은 콥샐러드와 세트메뉴로 구성되어진 스파이시크랩파스타, 하와이언식햄버거스테이크입니다.

 

기대를 안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차례로 하나씩 나오는 음식들마다 맛을 보니 이집 맛집이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무 그릇에 담겨진 콥샐러드는 구성이 알찬 편이었습니다.

근데 샐러드를 드레싱맛으로 먹는 저는 드레싱이 조금 부족한듯해 더 달라고 주문하여 추가하였습니다.

 

스파이시크랩 파스타는 매콤한 맛이나는 로제파스타입니다.

익혀나온 게를 꾹꾹 눌러주어 게살을 빼고 함께 섞어 먹으니 아주 맛이 좋습니다.

거기에 제가 좋아하는 매콤함까지 더해지니 더욱 맘에드는 파스타입니다.

 

햄버거 스테이크는 수제로 만들어 졌고 , 패티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햄버거밑에 밥까지 같이 있어 더욱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입니다. 계란노른자를 터뜨려 밥과 비벼준 후 햄버거스테이크와 함께 먹으니 이 메뉴도 친구와 먹으며

계속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음식맛도 좋았지만 우리마노랑 함께 나와 있으니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그동안 덥다는 핑계로 산책도 잘 시켜주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날이 좋아 오랜만에 함께 있으니 마노도 

너무 좋아 하는 것 같습니다.

겨울이 오기전에 이렇게 테라스에 앉아 마노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겠습니다.

저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우리마노는 이렇게 저와 함께 있으니 웃음이 나오나 봅니다.

마노가 웃으니 저도 웃음이 나네요.^^

 

생각했던 것보다 아주 맛있게 먹은 식당이라 다음에는 신랑과 아기도 같이 가고 싶은 곳입니다.

맛있는 걸 먹으면 가족이 생각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다시 방문한다면 꼭 어닝이 있는 쪽에 앉아 조금더 여유롭게 음식을 즐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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