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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어린이책미술관,데이비드위즈너전

봉봉c 2019. 8. 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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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판교점

현대어린이책미술관, 데이비드위즈너전


아이를 낳고 나서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는걸 좋아하게 된 저는 가능하면 전시도 토리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보고 싶은 것보다는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위주로 다니게 되지만 그래도 함께 작품들을 보고 즐기는 재미가

꽤 쏠쏠합니다.

이번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의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데이비드 위즈너전에 다녀왔습니다.

 

데이비드 위즈너는 매년 미국에서 뛰어난 그림책 삽화가에서 수여하는 문학상, 칼테콧메달을 3회 수상한

미국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자유낙하>,<이상한화요일>,<구름공항>,<아기돼지 세마리>,<시간상자>,<이봐요까망씨>가 있습니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 열리는 [데이비드위즈너전]은 작가의 성장과정과 아이디어의시작, 스토리전개등

7가지의 질문과 대답을 통해 그의 창작과정을 볼 수 있고, 대표적인 작품들의 원화를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이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이유는 그냥 보여지는 작품만 있는것이 아닌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꾸며져 있어 아이들이 더욱 전시에 참여하기 좋은 곳입니다.

 

전시기간: 19.6.27~19.9.22

관람료: 6000원 (36개월미만무료)

주차: 2시간무료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에 있습니다.

주차장 J라인쪽에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니 바로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앞에서 내릴 수 있었습니다.

 

36개월미만의 아이들은 무료입장이 가능해 토리군은 무료로 입장하고 저는 6,000원 입장료를 냈습니다.

주차는 2시간까지 무료라고 하니 차를 가져간다면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입장권을 구매하면 백화점내에 있는 회전목마 이용권을 무료로 줍니다.

관람 후 같은층 바깥에 있는 회전목마를 타면 아주 좋은 코스가 될 것 같네요.

 

입장권을 내고 바로 정면을 보면 마치 공연장느낌의 커튼이 보이고 커튼 안으로 들어가면 동화속에 들어온것처럼

아이들 텐트가 보입니다. 텐트안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앉거나 누워서 엄마와 책을 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텐트 바로 뒤와 옆에는 동화책안에 들어온것 처럼 벽을 가득 채운 큰그림이 있습니다.

이곳이 메인 포토스팟인지 엄마들이 사진을 많이 찍고 있습니다.

저도 역시 사진을 안찍을 수 없죠. 하지만 토리군이 절대 가만히 있지 않으니 움직이는 사진이라도 건져봅니다^^

 

안쪽에는 데이비드 위즈너의 대표작 그림책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 곳의 책들은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진열되어 있습니다.

글보다는 그림 위주의 책이니 아직 아이가 어려도 같이 그림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쪽에는 아이들이 직접 펜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저는 찍지는 않았지만 컬러배경 앞에있는 스마트태블릿으로 사진을 찍어 데이비드 위즈너 작품과

아이를 합성하여 마치 동화속에 들어 간듯하게 연출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전시장 1층 중간쯤에는 아이들이 직접 수채화를 그려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그림을 가르치는 수업은 아니고 자리에 앉아 자유롭게 그릴 수 있는 체험입니다.

이 공간은 정해진 시간에 오픈을 하고 당일 이름을 적고 예약을 하면 참여 할 수 있습니다.

수업은 10시30분부터 매시간 30분에 시작합니다.

제가 갔을때는 이미 예약이 다차서 못하는가보다 했는데 예약하고 안온 분들이 몇명 있어서 운이 좋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체험시간은 40분정도 주어지는데 일찍 일어나는 자리는 또 다른 사람이 기다렸다가 할 수도 있었습니다.

어차피 토리군은 아직은 오래 앉아서 뭔가를 하는게 힘든데 억지로 잡아두지 않고 자유롭게 그리고 끝나면 자유롭게 갈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네요. 오늘 토리군이 처음으로 색연필이 아닌 물감을 이용해 추상화(?)를 완성했습니다.

사실 그냥 막 그린 그림이지만 기념이라고 또 집에 가져오게 되네요.

그림을 그리고 바로 옆 벽쪽에 칠판이 있어 토리군이 또 처음으로 칠판에 분필로 이것저것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그림작업장에서 나와 반대편으로 가니 스탬프를 찍는 공간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사용해서 그런지 잉크가 거의 안나오는 것들이 많아 아쉬웠지만 그래도 

토리군은 즐겁게 도장을 찍어보고 나왔습니다.

 

전시장 1층이 체험위주의 전시였다면 2층은 데이비드 위즈너의 작업을 좀더 세밀하게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2층 전시장도 중간중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지만 그림과 작업형식등 작가에 대해 더욱 잘 설명이 된 곳입니다.

토리군이 조금 더 컸다면 작가에 대해 같이 보고 설명도 해주면 좋았겠지만 토리군은 아직 체험이 더 즐거운 것

같습니다. 제일 안쪽으로 들어가면 인어공주 옷을 입고 공주방에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조금 없었다면 인어공주 옷도 한번 입혀봤을텐데 제가 있는 동안 사람이 많이 몰리는 바람에 구경만 하고

나왔네요.

 

제가 간 시간은 토리군 하원 후 오후 5시 조금 넘어서 갔습니다.

6시가 마지막 입장이라고 하기에 그때는 사람이 조금 없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는데 잘못생각했네요.ㅜ

바글바글하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아이들을 데리고 온 엄마들이 체험장 위주로 몰리다보니 사진찍기도 조금 힘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아직은 방학기간이라 조금 붐비는 것 같지만 9월까지 하는 전시니 방학끝나고 오전시간에 아이와 여유롭게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전시를 관람하고 무료로 받은 티켓으로 회전목마까지 탔습니다.

아이 한명에 어른 한명이 동반하여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저도 토리군과 오래간만에 회전목마까지 타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아이 위주의 전시관람이다보니 전시내용을 자세히 보지못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토리군이 전시장부터

집에 가는 시간까지 내내 너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오늘 하루를 너무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보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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