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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의new감성체험 가루나무모래흙 방문후기

봉봉c 2020. 8. 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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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놀이: 이영란의 new감성체험 가루나무모래흙 방문후기

 

엄청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올립니다.

그동안 게으름에 허덕이다가 조금이나마 마음을 부여잡고 컴퓨터 앞에 앉았네요^^

앞으로 꾸준히 쓰도록 더욱 더욱 많은 노력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글을 업로드는 하지 않아도 그동안 다니면서 사진은 열심히 찍고 다녔습니다.

 

요즘 비가 많이 내렸지만 방학을 맞은 토리군과 집에만 있을 수 없어 어디든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에 마침 진행하고 있는 이영란의 감성체험전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토리군이 30개월 조금 안되었을 쯤 이영란의 나무야나무야를 다녀온적이 있었는데

프로그램은 아주 좋았지만 아직 어렸던 토리군에게는 조금 어려운 체험이었던지 제대로

즐기고 오지못했던 것 같아 아쉬웠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40개월이 된 토리군이 더욱 잘 즐길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기대감에

이 감성체험전에 다녀왔습니다.

광진구에 위치한 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 진행을 하고 있고 입구바로 옆에는 서울대공원이 있어

체험 후 대공원 나들이도 할 수 있어 좋은 위치인것 같네요.

 

 

현장발권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인터넷을 통해 미리 시간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평소에는 40~45명 정도되는 정원으로 진행된다고 하는데 요즘 코로나로 인해 한타임당 15명 정원으로 

소수 진행을 한다고 합니다. 

사실 사람이 많지 않아 조금 더 한가롭게 즐길 수 있어 괜찮은 것 같기도 하네요.

예약한 시간 10분전에 예매표를 보여준후 나눠준 신발주머니에 신발을 담아 입구쪽에 나란히 앉아 

기다립니다.

 

앉아서 기다리는 동안 입장시 준비사항과 주의사항을 읽어줍니다.

시작시간이 되고 이곳에서 천사라고 불리는 선생님이 오셔서 입구쪽 위의 화면을 보고 가루와 나무, 모래, 흙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시작이 됩니다.

총 4개의 방에서 다른 프로그램으로 체험을 할 수 있고 방을 옮길때마다 철저하게 소독을 하며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발로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흙과 모래, 돌맹이 나무들이 바닥에 있고 아이와 함께 밟아가며 

체험이 이루어지는 방으로 이동을 합니다.

 

처음 들어간 방을 밀가루방입니다.

아이옷이고 엄마옷이고 할 것 없이 밀가루가 잔뜩 묻지만 아이가 너무 즐거워 하지 저도 나중엔 자포자기로 그냥

바닥에 앉아 함께 밀가루 놀이를 했습니다.

사실 다음 방으로 이동할때 바람이 강하게 나오는 총모양의 에어컴프레셔로 밀가루를 날려주니 밀가루가

옷에 묻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생각보다 잘 털어지더라구요 ㅋ)

 

채반에 밀가루를 담아 여기저기 뿌려보기도 하고 밀가루에 그림도 그려보고 발로 밀가루도 밟아주기도 합니다.

토리군이 너무너무 신이나는지 연신 함박웃음을 지으며 노는 모습을보니 너무너무 뿌듯합니다.

 

 

다음방을 모래로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방입니다.

이쁜 컬러모래들이 있고 나눠주시는 조그만 유리병에 모래를 이쁘게 담아 목걸이로 만들어 줍니다.

예전에 갔던 나무야나무야에서는 토리군이 만드는 것에 집중을 하지 못해 제가 다 만들어 나왔는데 

이제는 조금 컸다고 자기가 하겠다고 하며 초집중하여 이쁘게 모래목걸이를 만들어 주네요.

 

하나는 제가 만들고 하나는 토리군이 직접 만들었습니다.

스스로 만들고 뿌듯해 하는 모습이 제가 기분이 다 좋습니다.

 

다음은 흙방입니다.

바닥부터 놀이도구 모두가 찰흙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아마도 우리 토리군은 찰흙이라는 걸 처음 본게

아닐까 싶네요. 여태 해보지 못했던 재료로 체험을 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손과 발에 찰흙이 조금 묻기는 하지만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닦으면 되니까요^^

 

찰흙을 밟아도 보고 만져도 보고 찰흙보드에 그림도 그려봅니다.

 

찰흙으로 미리 만들어놓아진 구불구불길에 구슬도 굴려봅니다.

아마 토리군은 저런 추억의 구슬도 처음 본게 아닐까 싶네요 ㅎㅎ

 

다음방은 나무방인데 혹시모르게 올라와 있는 나무살들로 다치는 것을 예방하기위해 목장갑을 

나눠주십니다.

아기용 목장갑이 너무너무 귀엽네요.

 

나무로 만들어진 다양한 놀이기구로 신나게 뛰어 놉니다.

 

 

이렇게 나무로 만들어진 굴다리 같은 곳을 수백번은 뛰어다닌 것 같네요.

 

중앙에는 종이를 날리며 놀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이 곳이 아이들의 최애 공간입니다.

 

천사님이 아이들과 즐겁게 놀아도 주시고 눈처럼 내리는 하얀종이들을 여기저기 뿌려가며 진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이렇게 4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이영란의 감성체험은 총 100분동안 진행이 되고 각방에는 담당 천사님이 계셔서

놀이 설명과 함께 한명한명 돌아가며 함께 놀이도 해주십니다.

100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아쉬울 정도로 아이가 즐겁게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저 역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더욱 좋았던 것은 아이가 조금 더 자라서 예전과는 다르게 체험을 더욱 잘 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어린 아기들에게는 만들기가 조금 서툴수는 있지만 그래도 오감자극이라는 체험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역시 꽤 괜찮은 체험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오면서 주차권을 받을 수 있는데 이곳은 주차가 완전 무료는 아닙니다.

공연할인이 들어가 기본 3,000원은 지불해야 합니다. (무료가 아닌게 아쉽지만.. 워낙 잘놀고 나와서 ㅎㅎ)

 

방학을 그냥 그렇게 보내는게 미안해 찾아온 곳인데 너무 잘놀고 나온 덕에 뭔가 이번방학을 첫날부터 잘보낸것

같네요. 어릴때 갔던 나무야나무야 체험과는 또 다르게 즐기는 토리군을 보니 많이 컸구나라는 생각이

참 많이드네요^^

다음에 아이와 또 방문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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