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잠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다녀왔어요

봉봉c 2020. 7. 9. 17:08
반응형

잠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다녀왔어요.

 

역시 아이들은 물고기나 동물, 곤충을 보면 신나나봅니다.

오랜만에 토리군과 함께 아쿠아리움에 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정신을 못차리고 돌아다니네요.

평일 낮시간 점심을 먹고 바로 입장을 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습니다.

바글바글대는 정도는 아니지만 어린아기들을 데리고온 부모님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아쿠아리움이 워낙 넓다보니 관람을 하는데 전혀 지장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마치 그림 같았습니다.

어찌나 색깔이 이쁘던지 너무 이뻐서 저도 여기저기 물고기 사진을 엄청 찍고 나왔네요.

 

입구쪽에 있는 정말 믿을 수 없었던 악어입니다.

작은 수조기도 했고 안움직이고 꼼짝않고 있길래 저는 모형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진짜 악어였습니다.

작은 물고기들이랑 같은 수조에 있던데 악어가 물고기는 안먹나요? 엄청 신기했네요.

평소 악어를 좋아하는 토리군이 진짜 악어를 막상보니 무서웠나봅니다. 유리수조쪽으로 가까이 가지를

못하네요 ㅋㅋ 그모습이 전 왜이렇게 웃기고 놀려주고 싶은 걸까요 ㅋㅋ

 

물고기 로봇이 있는 수조도 있습니다. 로봇이지만 헤엄을 치는 모습이 어찌나 자연스럽던지 진짜 물고기 같습니다.

물고기친구들도 헷갈려한다는데 사람도 그냥 쓱 지나치며 보면 진짜 물고기인줄 착각할것 같네요.

 

수조동굴로 들어가면 마치 물속에 있는 것만같습니다.

온통 파란 물빛이기도 하지만 제 머리위로 헤엄쳐 가는 물고기를 보면 너무 신기합니다.

여기가 완전 포토스팟 여기저기서 사진은 마구마구 찍습니다. ㅋㅋ

 

관람길을 따라 가다보면 물고기 밥을 줄 수 있는 곳이 나오는데 500원동전 두개, 천원을 넣고 조만큼의 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물고기가 너무 많이 먹어서 탈이 나지 않는게 중요하니깐요 ㅎㅎ

 

이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에 토리군과 함께 오면 이제 조금은 뿌듯합니다.

예전에 왔을때에는 제 욕심에 밥줘봐라 해도 물고기가 뭔지도 모르는 아가였으니 관심이 없을 수 밖에요.

결국 제가 다 주고 오는 일이 다반사 였는데 이제는 스스로 하며 너무 신기해 하는 모습을 보니

데리고 다닐 맛이 나네요 ㅋㅋ

 

이거는 못보던 건데 동그란 관속에서 물이 흐르고 그 사이를 미끄럼틀타며 내려올 수 있습니다.

길이도 짧은데 우리 겁많은 토리군 이것도 무서워하네요. (얼른 용감해지길,,,,)

 

아쿠아리움의 마스코트 벨루가입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거지만 얼마전 뉴스에서 외로워 우울증에 걸린 벨루가가 자폐증상이 있다는 기사를 보고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그럴만도한게 셋이나 되던 벨루가가 나중에 혼자남겨졌으니 얼마나 외로웠을까요..ㅠ

사실 이날 저는 벨루가를 보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보면 또 마음이 아플것 같고 그렇게 누군가 지켜본다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죠(그냥 개인적인 생각으로 ㅋ)

예전에는 벨루가가 나타나기만을 수조앞에 앉아 기다렸는데 이날은 또 왠일인지 벨루가가 지날때마다

자주 눈에 보입니다.

이왕 본거 수조에 손을대고 '아프지말고 건강해'라는 말을 하는데 지나가던 벨루가가 제 손쪽으로 이마를 대며

멈추는 아주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제가 한 말을 듣고 행복하고 건강하면 좋겠네요..

 

역시 아쿠아리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형수조입니다.

정말 이곳은 바닷속같습니다. 가만히 앉아 물고기를 바라보며 멍때리기도 진짜 좋을 것 같습니다.

물고기 하나하나 몸짓들이 그냥 평화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진짜 저 깊은 바닷속은 저런모습일까하는 상상도 해보게 되네요^^

 

해파리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예전에 바다에서 놀다가 해파리떼를 놀라 기겁을 한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수조안에 있는 모습은

왠지 귀엽기도 하고 잔잔한 음악에 몸을 맡기고 춤을 추는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역시 해파리는 눈으로만 볼때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 바다에서는 만나지 말자 ㅋㅋ

 

출구쪽에 있는 펭귄이 있는 곳입니다.

진짜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아이들 같습니다.

가끔 다큐멘터리에서 보면 무서울때도 있기는 하던데 또 그러다가 뒤뚱뒤뚱 ㅋㅋ 귀엽습니다.

옆쪽에는 펭귄모형을 한 조그만 놀이터가 있는데 놀이기구들이 작아서 어린 아기들도 엄마아빠와

위험하지 않게 놀기 좋아보입니다.

 

어딜가나 마지막에 나오는 샵입니다.

요즘 자꾸 사달라는게 많이 생겨서 왠만하면 피하고 싶은 곳인데 이곳도 역시 절대 피할 수 없게

출구에 떡하니 있습니다. 눈이 커진 토리군 정신없이 돌아보더니 물고기 보고 나와서 공룡을 사달랍니다.

매번 하는 고민이지만 사줘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왔으니 사준다고 인심좀 썼습니다. ㅋ

전혀 연관성 없는 공룡이었지만 아무튼 뭔가를 손에 쥐어주는게 중요하니까요 ㅋㅋ

 

오랜만에 온 아쿠아리움이어서인지 저도 생각보다 아주 잘보고 나왔습니다.

오히려 오랜만에 오니 하나하나 더 관심을 가지고 보게되는 것도 있었던 것 같네요.

다음에 또 오랜만에 방문했을때 이날과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래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