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가볍게 아이랑산책하기 좋은곳, 구갈레스피아

봉봉c 2020. 2. 29. 17:34
반응형

아이랑 가벼운 산책 구갈레스피아

 

지금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온나라가 발칵뒤집힌 상황입니다.

저도 거의 열흘이란 시간을 아이와 외출도 못한채 그야말로 집콕인 상황인데 아무리 집순이라고 해도

이제는 집이 답답할 지경입니다.

오늘 주말에다가 심지어 바깥날씨는 봄날씨인데 못나가는 이 상황이 억울하기까지 합니다.

 

너무 답답하다면 사람많은 곳, 밀폐된 공간 그리고 멀리는 못가더라고 가까운곳에 가볍게 산책도 좀 하고 바람도 

쐬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 주 아이와 강아지와 함께 집근처의 구갈레스피아에 다녀왔습니다.

저도 처음 가보는 곳인데 생각보다 넓고 깔끔한 공원이라 가볍게 슬슬 걸어 다녀오기 너무 좋았던 곳입니다.

 

주차장은 큰편은 아니지만 주차하기가 그리 까다롭지는 않았습니다.

텅 비어있을 줄 알았는데 집에서 답답한 분들이 아이를 데리고 가볍게 산책하러도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주차를 하고 주차장앞쪽 언덕으로 올라가니 아주아주 넓은 곳에 큰 놀이터가 있습니다.

정말 넓어서 아이가 신나게 퀵보드도 탈 수 있고 정신없이 뛰어다니기도 딱 좋은 곳 같습니다.

왜 여기를 이제야 알았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괜찮은 곳입니다.

공간이 넓으니 지금 같은 시국에 다른 사람들과 부딪힐 일도 없고(이말이 너무 슬프네요..ㅜ) 

사이드에 둥글게 모노레일 자전거도 있어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듯 하기도 합니다.

어른들도 탈 수 있어서 아이가 아직 어려서 자전거를 못탄다면 아빠나 엄마와 함께 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놀이터 기구들도 아기자기하니 귀엽기도하고 동네 놀이터에서 못본 기구들도 보여서 제가 괜히 신나

토리군한테 이것도 타봐라 저것도 타봐라 해봤던 것 같습니다.

 

공원에 안내된 놀이터에서 지켜야할일입니다.

이런곳에 가면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곳이니 기본적인 애티켓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눈에 이런 표지판이 보이면 잘 읽어두는 편입니다. ㅋ

 

토리군보다는 조금 더 큰 엉아누나들이 축구도하고 농구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많지는 않아도 아이들이 공을 들고와 농구도 하고 던지기도 하면서 노는 모습이 보입니다.

공놀이는 잘못하면 다른사람들이 다칠 수 있는데 옆쪽에 따로 이런 장소를 만들어 놓은것이 보기 좋습니다.

 

공원 내부에 이렇게 공용화장실도 있습니다.

약간.. 냄새가 나기는 했지만 뭐 급하면 냄새가 중요하진 않으니까요..^^ 

 

 

놀이터에서 내려와 보면 아주 넓은 산책로가 보입니다.

정말 신기하게 연못에 물이 졸졸졸 흐르는데 이런 연못을 보니 완전 봄이 온것 같습니다.

물속에는 큰 물고기들도 있어서 토리군이 구경하기도 좋았고 넓은 잔디밭을 신나게 뛰어다닐 수 있으니 

이곳이 아이들의 천국이구나라는 생각이들정도입니다.

 

반려견과 함께 나오신 분들도 아주 많이 있습니다.

바로 옆에 반려견 놀이터가 있긴하지만 거기서 자유롭게 뛰어놀아도 좋고 이곳에 와서 함께 산책을 하기도 좋습니다.

그렇잖아도 도착하자마자 우리 마노 배변봉투를 안챙겨서 어떡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중간중간 저렇게 우체통안에

반려인들을 위해 일회용비닐을 구비해놨습니다. 이곳 센스가 상당합니다. ㅋ 

 

정말 오랜만에 우리 토리군도 우리 마노도 이렇게 날씨 좋은날 함께 산책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아이에게도 좋고 반려견에게도 너무 좋은 구갈레스피아.

저는 이곳에 홀딱 반해서 자주 올생각입니다.

길지는 않아도 이렇게 탁 트인 야외에서 짧게라도 콧바람을 쐬고 들어오는 건 어떨까요.

 

모두가 힘든 요즘 함께 힘내서 잘 이겨내길 간절히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