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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랑 집에서 놀기, 풀무원 토이쿠키

봉봉c 2020. 3. 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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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랑 집에서 놀기, 풀무원 토이쿠키

 

요즘 최대의 고민! 토리군과 집에서 무엇을 하고 놀아야하는지 고민에 고민입니다.

코로나 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토리군이 TV를 보는 시간이 부쩍 길어졌습니다.

그렇다고 TV를 끄고 아이랑 다양하게 놀아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보니 놀아주다가도 결국에 

마지막은 TV를 틀어줄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 아이랑 잘 놀아주는 엄마가 계시다면 한수 배우고 싶네요.ㅠㅠ

 

요즘 인스타그램에 종종 올라와 보게되는 토이쿠키.

똥손도 만들 수 있다고 하니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에 바로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요즘 넘쳐나는 배송량때문인지 거의 일주일만에 제품을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몰랐는데 받아서 보니 제품은 냉동보관제품입니다.

밀가루 반죽이 있으니 그런것같습니다.

오븐에도 구울 수 있고 에어프라이어 심지어 후라이팬에도 가능하니 꼭 오븐이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저는 에어프라이어에 할까 오븐에 할까 고민을 했지만 그냥 오븐에 굽는 걸로 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색깔이 다른 반죽 6개와 만들기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반죽의 색깔은 자연재료로 색을 낸거라고 하니 아이들에게 마음놓고 먹이기에도 좋습니다.

 

하얀반죽- 플레인

노란반죽- 단호박

주황반죽- 당근

빨간반죽- 토마토

검은반죽- 코코아

초록반죽- 시금치

 

만들기 설명서에는 쿠키를 만들고 선물로도 줄수있는 귀여운 포장비닐이 같이있습니다.

친구들이랑 같이 만들고 나눠먹기도 참 좋을 것 같네요.

 

반죽을 냉동실에 보관했다면 반죽이 녹아야 쿠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실온에 1시간정도 꺼내놨다가 해도 되고 전자렌지에 10초정도 돌려주면 바로 만들기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그냥 좀 미리 꺼내놨다가 녹은 후에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설명서에 나오는 모양을 따라 만들어도 좋고 창작해서 새로운 모양의 쿠키도 만들 수 있지만 

조금 더 편하게 만들고 싶다면 반죽이 들어있던 플라스틱통 뒷쪽에 쿠키틀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꾹꾹 잘눌러주면 생각보다 모양은 잘나오는 편입니다.

반죽에 버터가 들어가서인지 반죽자체가 미끌미끌거리는 편입니다.

만들고나니 매트바닥에 손바닥기름자국이 어마어마하네요 ㅠ

다음엔 식탁에서 만들어야겠습니다. ㅜㅜ

 

우여곡절끝에 만들어진 쿠키...

만드는 동안 난리도 이런난리가 없습니다.

반죽을 쥐어주니 아기칼로 난도질을 하질않나.. 반죽을 다 뭉쳐버려서 개떡모양을 만들지 않나..

나중에는 그냥 플라스틱 뒤쪽 모양틀로 다 찍어 만들고 그냥 둥글납작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SNS를 보면 어쩜 다들 그렇게 이쁘게 잘만들던데.. 저는 똥손 밑인가 봅니다.

사진처럼 이쁜쿠키를 상상했건만... 그 모양은 역시 금손들의 손길이었던걸로..

 

 

오븐에서 160도~180도 정도에 15분을 구워주었습니다.(예열필수) 그렇게 드디어 완성된 쿠키입니다.

그래도 모양은 변형되지 않고 만든모양 그대로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만드는동안 반죽이 많이 물렁해진 상태라 냉장고에 15분가량 넣어주어 휴지를 시켜줬습니다.

저는 그냥 빨리 구워버릴려고 짧게하기는 했는데 원래 쿠키는 휴지시간이 길 수록 맛있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30분에서 2시간정도도 괜찮을 것 같아요. 여유가 된다면..)

 

모양은 엉망진창이지만 맛은 또 나쁘지 않습니다.

약간 버터쿠키 맛인데 토리군이 맛있다고 너무 잘먹네요.

만드는 시간동안에는 내가 이걸 왜 산거지라고 스스로를 원망도 해봤지만 또 이렇게 만들고 나니

토리군이 자기가 만든 쿠키를 이렇게 먹는걸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아 또 스스로원망은 순식간에

사라지게되네요.

 

함께 쿠키를 만든 토리군 사촌과 사이좋게 쿠키를 나눠가졌습니다.

뒷처리가 좀 힘들긴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니 또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단, 다음에는 식탁에 앉아서 만드는 걸로 방법을 변경해야겠습니다.

처음으로 함께 만든 토이쿠키, 그래도 오늘은 한가지 제대로된 놀이를 함께 한것 같아 뿌듯하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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