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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코스트코 해신탕으로 몸보신하기

봉봉c 2019. 7. 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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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코스트코 해신탕으로 몸보신하기


여름에 가장 더운날을 삼복더위라고 하고 이렇게 더운날 삼복은 초복, 중복, 말복을 말합니다.

삼복기간이 되면 몸의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영양가득한 음식을 먹고 기운도 찾고 잃었던 입맛도 북돋아 주기도 합니다.

 

삼복은 중국에서 유래되어 우리나라로 전파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삼복더위는  입술에 묻은 밥알도 무겁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무더위에 지쳐 기력이 약해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선조들은 이런 약해진 기력을 회복하기위해 육식으로 원기를 회복하고 아이나 여인들은 여름과일을 즐겼다고 합니다.

이러한 선조들의 지혜가 지금까지 전해져 오늘날 복날에는 삼계탕이나 장어등 영양이 가득한 음식으로 복날을 즐기고 있습니다.

 

2019년의 복날날짜는 초복은 7월 12일(금), 중복은 7월 22일(월), 말복은 8월 11일(일) 입니다.

 

저는 7월 12일 초복은 삼계탕 구경도 못해보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복날은 완전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오늘 코스트코에서 장을 보다가 얼마안있으면 중복이라는 안내문구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앞엔 해신탕이 진열되어 있는데 마치 뭐에 이끌리듯 해신탕을 카트에 담았습니다.

 

굉장히 푸짐하고 알찬 구성이면서 해신탕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착한 가격의 29,990원입니다.

제가 예전에 음식점에서 먹은 해신탕은 제일 작은 사이즈가 최소 5만원 이상은 됬었는데 이 정도 양에 이 가격이라면 

아주 저렴한 가격에 해신탕을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안에 은박냄비를 들어내면 손질된 감자와 사리면 육수 그리고 찍어먹는 소스가 들어있습니다.

감자는 끓일때 같이 넣어주면 되고 육수는 물 2리터 정도와 희석해 사용하면 된다고 쓰여있지만 희석정도는

본인 입맛에 맞게 맞춰주어도 좋습니다.

 

은박냄비째 가스불에 끓여 먹을 수 있지만 육수를 부으니 조금 넘칠 것 같아 저는 나중에 냄비에 옮겨 끓였습니다.

끓이다보니 닭이 조금 늦게 익었습니다. 코스트코 해신탕을 드신다면 감자와 닭을 먼저 육수에 넣고 끓이고

어느정도 익었을때 낙지와 전복을 넣어 끓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건더기를 어느정도 건져 먹은 후 같이 들어있었던 사리를 넣어 해신탕국물 라면을 먹었습니다.

들어있던 소스는 조금 매콤한 맛으로 건더기를 찍어먹어도 맛있지만 라면을 끓이고 라면에 살짝 얹어 먹어도 맛있네요.

나중에 또 먹게된다면 칼국수나 수제비를 먹어도 맛있을 것 같고 죽으로 먹어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복날에는 해물도 원기회복을 하기위한 음식으로 많이 이용되어 전복이나 낙지등도 복날음식으로 많이 먹고 있습니다.

한약제가 들어간 삼계탕과는 조금 다르지만 해신탕 역시 고영양식으로 즐기기 좋은 음식입니다.

그냥 삼계탕도 너무 맛있지만 해물과 닭이 어우러진 국물맛은 더욱 깊어 국물만 먹어도 속이 시원하고 왠지 힘이 날것만 같습니다.

 

사실 코스트코에 해신탕이 있는지도 모르고 갔지만 우연히 발견해 저녁에 신랑과 아기와 함께 먹으니 가족들이 왠지

건강해진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아직 중복은 며칠 남았지만 오늘이 중복인것 처럼 아주 맛있고 든든하게 먹었네요.

코스트코에서 해신탕이 계속나오는 음식인지 복날이 얼마남지 않아 일시적으로 나온 음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초복에 삼계탕을 드셨다면 중복에는 해신탕으로 몸보신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 영양가득한 음식 드시고 더운 여름 건강하게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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